'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의 돌직구와 유머, 감동이 있는 '심(心) 스틸러 어록'이 화제다.
30년 만에 돌아온 남편 이순재와 한 때 남편이 사랑했던 여자 장미희에게 날리는 핵직구 대사와 김혜자 표 유머가 담긴 반전 코믹 대사 그리고 가슴 저릿한 울림을 선사하는 뭉클 감동 대사들로 화제가 되고 있는 김혜자의 3색 어록을 살펴봤다.
◆ "말 속에 뼈가 있다" 뇌리에 쏙 박히는 김혜자 표 '언중유골 어록'
#꼴값을 하십니다.(3회, 모란이 자신이 준 돈을 받으면 순옥(김혜자)의 집으로 따라가겠다고 하자)
#인사해. 여기는 장모란 씨. 자네 장인어른 세컨드.(3회, 사위 구민(박혁권)과 모란의 첫 인사 자리에서)
#닥치지 못해.(8회, 모란이 식구들과 저녁자리에서 순옥에게 재혼하라는 말을 한 것을 질책하며)
#그런 말 할 때 마다 입술을 쥐어뜯고 싶어.(12회, 모란이 철희(이순재)가 순옥을 많이 사랑했다고 말하자)
#나보다 탱탱한 몸도 자랑하고 싶었겠지.(12회, 순옥과 좋은 스파를 같이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는 모란에게)
#저 미친 늙은이 장모란이랑 같이 내쫓아버려.(13회, 기억 잃은 철희가 모란을 마누라라고 하자)
#죽이고 오면 내가 널 죽일 테니까. 당장 죽이고 와.(18회, 모란에게 30년 전 철희와 있었던 기차 사고 고백을 듣고)
◆ "예측불허 갓혜자의 유머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빵 터지는 김혜자 표 '반전 코믹 어록'
#너 사는 게 많이 바쁘니?(9회, 현정(도지원)이 술잔을 채우지 않자)
#어이구, 한 대 치고 싶네 그냥.(9회, 모란이 야채를 이상하게 칼질해 놓은 것을 보고)
#안국동에서 두 번째로 이쁜 사람, 그래서 세컨드. 고향 동생이예요.(11회, 문학(손창민)에게 모란을 소개시켜주며)
#맛있게 먹어. 기집애야. (11회, 문학이 고향동생에게 왜 존댓말 쓰냐고 묻자)
#세상에...금슬이 너무 심하게 좋으셨네요.(12회, 문학이 늦둥이라는 말을 듣고)
#저 앞에다 침이나 뱉고 가요. (18회, 집으로 돌아가는 모란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 "코끝이 찡" 가슴 저릿하게 만드는 김혜자 표 '뭉클 감동 어록'
#사람 마음이 우습네...왜 이렇게 힘이 빠지지. 닮은 사람이라도 너무 보고 싶었나봐.(12회, 철희가 와있다는 현숙의 말을 듣고 집에 도착했지만, 철희가 집에 없자)
#잡귀야 물러가라(12회, 죽은 줄 알았던 철희와 30년 만의 첫 재회에서)
#당신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면서 살 때가 더 행복했어. 그땐 미안한 것도, 고마운 것도 많았거든. 당신한테 하고 싶었던 말을 매일 하나씩 적어봤어 난.(14회, 집 나간 철희가 집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자)
#30년 동안 그 무거운 걸 품고 사니까 병이 생겼잖아.(18회, 기차 사고 고백을 털어놓은 모란에게)
#세컨드 딸이면 어때요. 좋은 학교도 갔으면서 자신감 갖고 살았어야지. 편지 한 장에 당신을 버릴 남자면 잘난 놈도 아니잖아요. 그런 놈은 개나 줘버렸어야지.(18회, 모란이 떠나기 전날 밤, 지난 30년 동안 홀로 가슴앓이 했을 모란을 위로하며)
#은실아, 요리 노트는 내가 주는 선물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요리, 힘나는 요리를 만들도록 해. 새 메뉴가 준비되면 언제라도 돌아오고... 넌 아주 훌륭한 제자였다.(20회, 인터넷에 순옥에 대한 악 소문을 퍼트리고, 요리 노트를 가지고 잠적한 제자 은실(이미도)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기며)
#너 왜 박총한테는 너희 집 옷 하나 안줬니. 걔 그거 이쁘단 말 여러 번 했는데... 하나 사줘야지 생각만하고 여태 못한 나도 잘못이다.(20회, 잠적한 제자 은실에게 그동안 못해줬던 것을 떠올리며)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김혜자의 명품 열연과 김인영 작가의 섬세한 대사들이 잘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더욱 와 닿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김혜자를 비롯해 '착않여' 배우들이 어떤 명대사들로 안방극장에 강한 인상을 남길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