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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보다 할배'가 달콤한 재미와 아련한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무엇보다 어제 방송에선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이서진과 최지우의 '썸&쌈'이 눈길을 끌었다. 각종 잔소리를 주고 받으며 티격태격하던 이서진과 최지우가 어렵게 입성한 산토리니에서 "멜로 한 장 찍을래"라는 이서진의 제안에 한 편의 로맨스 같은 모습을 보인 것. 이에 할배들도 "둘이 어둑어둑할 때까지 놀다 오라고 하라"고 부추기기도 해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늘 묵묵히 할배들을 챙기는 이서진을 향해 백일섭이 "짐꾼이 아니라 이제 가족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다 처음 보는 것들이라서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는 거다"라며 여행의 모든 과정을 즐기는 이순재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련한 감동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방송을 전후로 '꽃보다 할배', '최지우', '산토리니', '이서진' 등 관련 키워드가 주요 포탈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한 것. 여기에 "세계가 이렇게 넓은데 너그러운 여유를 가지고 살자는 생각이 든다", "직접 가보지 못한 나라의 이모저모를 세세하게 보여줘서 너무 좋다", "이서진과 최지우가 서로 못 하는 부분 채워가며 여행을 하니 할배들도 더 편해 보였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각종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선 낭만 가득한 산토리니 여행의 남은 일정을 끝으로 그리스 여행의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그리고 여행 이후 서울에서 재회한 이서진과 최지우가 풀어놓는 그리스 여행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방송된다. 이로써 지난 두 달 금요일 밤을 재미와 감동으로 물들인 tvN '꽃할배 그리스 편'은 다음주 제7화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어서 한 주 뒤인 5월 15일(금)부터는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표방한 나영석 PD의 또 다른 예능 시리즈 '삼시세끼 정선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