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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NL 코리아'와 '코미디빅리그'를 넘나드는 희극 연기자 4인방이 환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강유미와 김두영은 '코빅'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깝스'에서 찰떡호흡을 자랑한다. 김두영은 황제성, 하준수와 함께 '깝스'를 인기 코너 반열에 올려놓은 뒤 'SNL 코리아'에서 함께 연기하는 강유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강유미가 특별출연 멤버로 합류한 뒤 '깝스'의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았고, 이제는 '코빅'의 최고 인기 코너를 두고 다투게 됐다. 한국어가 서툰 국제경찰의 좌충우돌을 코믹하게 그린 '깝스'에서 강유미의 엉터리 일본어 연기는 주인공 황제성의 어눌하고 능청스러운 말투와 함께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 강유미는 'SNL 코리아'의 '글로벌 위켄드 와이' 코너에서도 엉터리 일본어 개인기로 리포터 역할을 소화하며 물오른 코미디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이세영은 영화 '쿵푸허슬'의 무공대결을 연상시키는 콩트 '희극지왕'에서 B급 감성 물씬 풍기는 표정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영화 '사망유희' 속 이소룡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표정과 트레이닝복을 복제한 개인기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세영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어떤 역할을 맡아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팔색조 코미디언으로, '코미디빅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SNL코리아' 크루로 합류한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