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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누리가 tvN '초인시대'에서 취업 준비생(이하 취준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성장과정에 있어 '충북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농사일만 해오신 아버님께서 땀의 소중함과 노동의 가치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어머님께는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배웠습니다' 라고 적었지만 이와 함께 비춰진 실제 모습은 'FTA 농촌 개방으로 시위하고 있는 부모님의 모습, 집에서 술을 마시고 주정을 부리는가 하면 도박에 빠져 돈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는 아버지의 모습과 이 돈만은 안 된다며 아버지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엄마의 모습' 등이 상반되게 비춰져 쓸쓸함을 자아냈다.
또 학교생활에 있어서는 '항상 반장을 역임하면서 누구보다 먼저 친구들을 솔선하여 웃음이 끊이지 않는 학업을 만들어왔습니다' 라는 문구가 무색하리만치 현실은 '가정부인 엄마로 인해 누리의 뒤에서 손가락질하며 웃는 친구들'의 모습이 비춰졌고, 성격의 장단점에 있어서는 '성실함과 근면함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라고 적었지만 실상은 '거머리처럼 왜 이러냐며 남자친구에게 험한 말로 이별통보 당하는' 그의 모습이 상반되게 비춰져 눈길을 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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