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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세대교체, 이들을 주목하라!"
지난해부터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걸그룹 세대교체 얘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스포츠조선은 지난 2012년부터 걸그룹 서열을 조사해 발표해 왔는데 올해의 활동을 근거로 만들어질 2016년 걸그룹 서열표에는 큰 변화가 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넘사벽' 밑으로는 이미 서열 교체가 활발히 진행 중이었다. 실제로 2014년에는 인기 마지노선에 있었던 AOA가 단숨에 마니아층과 사교계를 뛰어넘어 전국구 스타 문을 두드리는 위치까지 성장했다. 또 그동안 서열표에서 단 한번도 언급이 되지 않았던 EXID는 단숨에 마니아층까지 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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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는 어느 한 순간에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세대교체란 큰 흐름이 생길때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가 있었다. 가요 관계자들은 걸그룹 세대교체의 시기로 4월을 주목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4월에는 각기 다른 위치의 걸그룹들이 동시에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이미 '뜬' EXID와 이번엔 확실히 '뜰' 달샤벳 그리고 '뜨고 싶어하는' 신인그룹 디아크다. 이들이 활약은 모래 위의 성처럼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는 기존 걸그룹 서열의 붕괴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들 팀들의 신곡은 세대교체의 첨병이라고 불릴 만큼 탄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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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위아래'란 노래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EXID는 신곡 '아 예(AH YEAH)'를 최근 발표했다. 신사동호랭이와 멤버 엘리 등이 공동 작사·작곡한 '아 예'는 펑키한 리듬과 시원한 후렴구, 재치 있고 개성 있는 가사와 확실한 후크가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이다. EXID로서는 '위아래'로 얻은 인기를 제대로 굳히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노래라 할 수 있다.
기대대로 결과도 만족스러워 '아 예'는 음원 차트에서 발표 이후 줄곧 톱5에 랭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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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커의 다크한 이미지에서 따온 전반적인 마이너코드 진행에 달샤벳의 통통 튀는 매력을 나타내기 위해 익살스러운 피아노 리듬과 화려한 브라스 편곡을 조화시켜 귀를 사로 잡는다. 여기에 달샤벳의 섹시미와 성숙미를 보여줄 수 있는 안무는 다시 한번 '군통령' 열풍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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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크의 최대 장점은 신인 같지 않은 완성도. 지난 12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보여준 데뷔무대에서 디아크는 시크하고 세련된 느낌의 항공점퍼 의상을 입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칼군무로 '인트로(Intro)' 무대를 장악했다. 이어진 타이틀 '빛' 무대에서는 화이트 쉬폰 의상으로 신비감을 더한 힙합 리듬의 안무로 신인답지 않은 무대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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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달샤벳, 디아크로 이어지는 걸그룹 세대교체 주자들의 활동은 이번 주말 각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걸그룹 세대교체는 그저 새로운 대세 걸그룹의 등장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기존 대세 걸그룹들과 확실히 다른 노래와 무대로 대중에게 새롭다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EXID, 달샤벳, 디아크의 신곡은 출발이 좋다. 대중이 얼마나 호응을 하느냐의 문제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