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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소재 극장가 점령 '킬 힘, '소셜포비아', '언프렌디드:친구삭제'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04-16 23:30

범죄 스릴러 <킬 힘>, 온라인상에서 펼쳐지는 호러 <언프렌디드:친구삭제>가 같은 소재지만 각기 다른 장르로 관객들을 극장가로 끌어 들이고 있다.

SNS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극장가를 점령했다. <소셜포비아>를 시작으로 <언프렌디드:친구삭제>, <킬 힘>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해 더욱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현대인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SNS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처럼 SNS를 활용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심각한 문제를 가진 SNS가 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과 온라인 상의 범죄가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연일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달 12일 개봉해 다양성영화의 한계를 넘어서며 24만명의 관객들 동원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추적극이다. 드라마 [미생]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변요한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실제 2008년 SNS에 악플을 남긴 한 여성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는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는 온라인 상의 무분별한 사생활 노출과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심각한 폐해를 생생한 묘사로 그렸다.

영국판 <소셜포비아>로 불리는 4월 23일 개봉 영화 <킬 힘>은 영국 전역을 경악하게 했던 실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전과도 없고 학교 성적도 좋은 평범한 고등학생이 전대미문의 SNS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킬 힘>은 영국을 충격에 빠트린 전대미문의 SNS 살인사건을 조작한 10대 소년의 실화 범죄 스릴러. SNS로 만난 여자친구 레이첼에게 푹 빠져있던 평범한 학생 마크는 갑작스레 살해된 그녀의 복수를 계획하고 그녀의 동생이자 친구인 존과 함께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해 SNS를 파헤칠수록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청소년의 SNS 중독과 온라인상의 불확실한 관계가 만들어낸 믿을 수 없는 살인 사건을 스릴 넘치게 그려내 손에 땀을 쥐게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데뷔작 <유주얼 서스펙트>를 이을 충격적인 반전을 예고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스릴을 선사한다.

5월 7일 개봉 예정인 공포 스릴러 <언프렌디드:친구삭제>는 '로라 반스'의 사망 1주기, 6명의 친구들이 접속한 채팅방에 그녀의 아이디가 입장하면서 겪게 되는 죽음의 공포를 파격적 형식으로 구성한 리얼타임 호러이다. 영화의 제목인 '언프렌디드'는 미국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친구가 끊긴다는 용어로 온라인상에서의 친구관계를 지나치게 중요시하는 십대와 인터넷 폭력성의 문제점을 소재로 새로운 형식의 공포물을 탄생 시켰다. 유투브부터 SNS 메시지 창까지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파격적인 설정의 호러 영화로 공포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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