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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봉을 앞둔 박정범 감독의 신작 '산다'가 제33회 뮌헨 국제영화제 '씨네비전(CineVision)'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뮌헨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버나드 칼은 "탁월한 재능을 가진 박정범 감독은 그의 놀라운 데뷔작인 '무산일기' 이후 자본주의 아래 놓인 전인류적인 상황에 대한 초상을 시각적으로 굉장히 훌륭하고도 스릴 넘치는 서술로 그려냈다. 무조건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체계 속에서 강직함을 잃지 않는 그의 신념은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인상 깊은 목소리 중 하나이다. 마치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작가가 쓴 책과 같이 전인류적 차원의 도덕성에 대한 우려를 담은 작품"이라고 초청의 이유를 전했다.
'산다'는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발버둥치는 현실에서 더 이상 빼앗길 것도 없는 한 남자의 끈질긴 살 길 찾기를 그린 작품. 제15회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제6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청년비평가상', 제29회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오브라 씨네 배급상', 제25회 싱가폴 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 제13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고, 제33회 뮌헨 국제영화제 '씨네비전(CineVision)'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5월 개봉 예정.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