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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가 결국 사고를 쳤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압구정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연 달샤벳의 수빈은 "'조커'라는 노래는 처음부터 콘셉트를 찾아서 쓴게 아니다. 달샤벳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다가 찾은게 조커였다"며 "당장은 이번 주 KBS2 '뮤직뱅크'를 못하게 돼 아쉽지만 방송사마다 심의 규정이 달라 수정안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커'는 MBC, SBS의 심의는 통과한 만큼 KBS에만 수정해 심의를 다시 넣을 예정이다. 따라서 KBS에서는 타 방송사와 다른 버전의 노래로 활동을 하게 됐다.
'조커'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쉽게 마음을 주지 않고 소위 밀당을 하는 남자를 '조커'라는 캐릭터로 표현했으며 조커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아날로그 재즈 건반과 브라스 사운드로 편곡했다. 달샤벳 멤버들은 조커의 연인 할리퀸으로 변신해 무대에서 치명적인 섹시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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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은 "작곡은 고등학교 때부터 했지만 그동안에는 좋아하는 장르만 썼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 교통사고를 겪으며 슬럼프가 찾아왔었다"며 "나 때문에 달샤벳 활동이 미뤄지는 것에 멤버들에게 미안했고 그때부터 달샤벳이 부르는 좋을 노래를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프로듀서까지 맡겨주신 소속사 대표님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데뷔 이후 가장 긴 1년 3개월이란 공백기를 가졌던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크다. 기자회견 도중 컴백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달샤벳은 "음원 성적이 높게 나오기 힘든 상황이지만 계절마다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듯이 우리도 이제 필 시기가 온 것 같다"며 "1등을 하게 되면 길거리에서 할리퀸 변장을 하고 공연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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