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김강우 “여배우들 얇은 한복만…변태적 상상 즐거워” 임지연은?

기사입력 2015-04-14 11:17 | 최종수정 2015-04-14 15:50

[포토] 임지연
[포토] 김강우
배우 김강우가 14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간신'의 제작발표회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간신'은 연산군 시대에 전국의 미녀들을 바쳐 왕(김강우)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임숭재(주지훈) 와 희대의 간신들이 펼치는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렸다.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등이 출연하며,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4.14/
간신 임지연 이유영 김강우

배우 김강우가 영화 '간신'에서 수 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1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간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주지훈, 김강우, 임지연, 이유영, 민규동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강우는 극중 연산군으로서 수 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촬영을 한 것에 대해 "일단 행복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강우는 "보는 것 만으로도 내 입장에서는 행복했다"며 "다만, 좀 안쓰러웠던 것은 영상과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많은 여배우들이 한 겨울에 맨살 드러내고 있어야 했다. 난 춥다고 뭐라 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극중 백정의 딸이지만 유려한 칼춤과 빼어난 미모로 군중을 사로잡는 단희 역을 맡은 임지연은 "현장이 정말 추웠다. 한복이 얇아서 핫팩도 못 붙이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영상을 보니까 굉장히 설렌다"고 밝혔다.

김강우는 '연산군' 역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강우는 "연산군은 굉장히 드라마틱한 인물인데 평생 꼭 한 번 해봤으면 하는 캐릭터였다. 최악의 왕이고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을 만큼 파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과 상상을 해 나가는 것이 즐거웠다. 후련하고 재밌었다. 사적으로 있었던 일지만 일상에서 할 수 없는 변태적인 상상이었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외국에는 햄릿이 있다면 한국에는 연산군이 있다. 그래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게 나한테 너무 일찍 온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규동 감독은 "김강우는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변화를 보여주고 몸을 내던지고 달려가는 걸 보고 감동 받았다"고 극찬하며, "예술을 좋아하는 연산군이었는데 선을 넘어서 광기의 왕으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김강우가 아니면 누가 할까 싶었다. 김강우가 인생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김강우 임지연 이유영이 출연하는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김강우)을 쥐락펴락하려는 간신 채홍사 임숭재(주지훈) 그리고 천하일색 단희(임지연)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5월 개봉한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4.14/

간신 임지연 이유영 김강우 간신 임지연 이유영 김강우 간신 임지연 이유영 김강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