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박영규 "가짜 폐하고 진짜 세우겠다" 의중...차승원 '위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4-13 22:55


'화정' 광해군 차승원

'화정' 박영규가 어심을 드러냈다.

13일 첫 방송된 MBC '화정' (김이영 극본, 김상호-최정규 연출) 1회에서는 선조(박영규 분)가 연회에서 폐가입진 시제를 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광해군(차승원 분)은 세자에 책봉됐음에도 인정받지 못했다. 또 명으로부터 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서자로 인정받지 못했고, 선조 역시 광해군이 탐탁지 않다.

이후 옹주와 왕자들 역시 중전(신은정 분)에게서 난 영창대군(전진서 분)에게만 인사를 하고 광해군을 무시한다. 특히 선조는 대신들과 함께 봄놀이 도중 술을 마시고 고사를 읊으며 "가짜를 폐하고 진짜를 세우겠다"고 말한다.

폐가입진 시제는 '가짜를 버리고 진짜를 세운다'는 뜻. 이에 대신들은 놀라워하며 "이 자리에서 논할 바가 아니다"고 말하지만, 선조는 "이 자리에서 누가 가신인지 충신인지 밝히겠다"고 분노했다.

이 소식을 접한 임해군(최종환 분)은 "언제까지 참을 거냐. 목이 저자에 걸릴 때까지요? 지금 영창을 죽이고 보위에 오르자"라며 격분했지만, 광해군은 "왜 세자인 내가 내 것을 도둑질해야 하느냐"며 자중하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배우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한주완 등이 출연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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