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회장,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 협회 이끈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4-08 17:17 | 최종수정 2015-04-08 17:18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구 한국게임산업협회)의 7대 회장으로 강신철 전 네오플 대표가 취임했다.

6대 남경필 회장(경기도지사)에 이어 2년 임기로 새롭게 뽑힌 강신철 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지난 1999년 넥슨에 입사, 넥슨 공동 대표와 네오플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역대로 협회장은 겸직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신임 강 회장은 최초의 상임 회장으로 협회 업무에만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게임산업이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일성으로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자율규제, 진정한 진흥책 추진, 협회의 외연확대 등이다.

현재 게임산업은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대한 문제로 시끄럽다. 또 셧다운제나 4대 중독법 등 각종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강 회장은 "입법과 행정규제가 만들어지기 전에 업계 스스로 자율적인 규율을 만들고, 이를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로 인한 직접적인 매출 감소보다는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이 더 큰 문제라고 본다. 이로 인해 우수인력이 예전만큼 유입되지 않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강제적이 아닌 업계의 자율규제 준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진흥책 추진에 대해선 "이제까지는 규제를 없애달라는 소극적 진흥만 언급했다. 전세계적인 트렌드는 정부가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적극적 수단을 강구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가 조세정책"이라며 "세제개편을 통해 투자와 기술개발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의 외연확대에 대해선 "그동안 내부 회원사를 제대로 다독이지 못했다. 협회에 가입한 게임사들이 직접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회원사 교육이나 복지에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업계나 정치권 대표가 아니라 협회 일만 전력을 하는 첫 상임 회장이기에 주위의 기대와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라며 "업계의 이해관계를 떠나 중립적인 정책을 도출하고, 협회 업무에만 전력을 다하는 등 장점을 잘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신임 회장 간담회 이후 국제게임쇼 지스타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2년간 부산에서 지스타를 계속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스타는 오는 11월12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11월11일에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열릴 예정이다.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최관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가 맡기로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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