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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남' 본방만큼 재미있는 3종티저, 아이디어 빛났다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4-08 11:49 | 최종수정 2015-04-08 12:05


'유감남'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티저를 보면 드라마의 색깔이 보인다.

오는 4월 10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창사특집 MBC드라마넷 금토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극본 이재윤/연출 남기훈)는 노민우, 양진성, 윤학, 한혜린 등 청춘 배우들이 그리는 풋풋한 스토리를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과 순수하고 독특한 콘셉트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첫 회가 방송되지 않은 가운데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는 티저 영상을 통해, 시청자의 애를 태우고 있다. 웃음과 궁금증을 동시에 유발하는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세 가지 버전 티저를 살펴보자.

먼저 1차 티저 영상 '혼자놀기' 편은 노민우의 파격변신이 돋보였다.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였던 노민우가 풀과 꽃이 가득한 정원에서 혼자 푸른 천을 세워둔 채 서핑놀이를 하며 4차원의 모습을 보여준 것. 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향해 "우와 잘생겼다"고 감탄하는 모습, 팬더 인형에게 혼자 입을 맞춘 뒤 고개를 돌린 채 부끄러워하는 모습 등은 극 중 너무 순수해서 유감스러운 남자

'유감남' 캐릭터의 엉뚱한 면모를 보여주며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공개된 2차 티저 영상 '유혹' 편 역시 독특한 웃음코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차 티저 영상 속 양진성은 타이트한 셔츠에 초미니 스커트 차림으로 노민우를 향해 유혹의 몸짓을 보여준다. 하지만 연애경험 제로, 연애감각 제로인 유감남 노민우는 꽃다발에만 집중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 것.

특히 발끈한 양진성의 모습 위로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나는 유감남입니다"라고 말하는 노민우의 대사는 극 중 '유감남vs유별녀' 두 캐릭터의 성향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이들의 유쾌한 로맨스를 예감하게 했다.

마지막 3차 티저 영상 '문자대화' 편은 남녀의 심리 차이를 코믹하게 풀어냈다. "나들이 가자"는 말 대신 "날씨가 좋다", "쇼핑했다", "밖에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다"고 돌려 말하는 양진성과 여자의 진짜 의도는 파악하지 못한 채 답답한 답변만 늘어놓는 노민우. 결국 노민우의 답답함에 양진성이 "이 벽창호 같은 인간아. 내 말을 그렇게 못 알아듣겠니?"라며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공감대와 웃음을 함께 유발했다.


이처럼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는 30초짜리 티저 영상에도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통통 튀는 캐릭터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내며 2015년 봄, 설레는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창사특집 MBC드라마넷 금토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는 지나치게 순수해서 유감스러운 남자와 너무 순수하지 못해 유별스러운 여자의 좌충우돌 유감극복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4월 10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유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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