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주 모바일 매출 Top30 차트 분석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4-07 17:39


<넷마블표 게임들, 차트 상위권 점령>

4월 첫째주 모바일 게임 차트에서도 지난주에 이어 큰 이슈들이 생겨나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넷마블게임즈의 대표작 3종이 구글 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점령한 것. '레이븐'을 통해 국내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한 넷마블게임즈는 5일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에 대한 매출을 끌어올렸고, 결국 '클래시오브클랜'을 4위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캔디크러쉬소다'가 새롭게 10위권내에 진입하면서 변화가 있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상세하게 살펴보면 넷마블게임즈 게임 3종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몬스터길들이기'도 5위를 기록하면서 넷마블표 게임들 상승세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클래시오브클랜'은 오래간만에 2주 연속 하락세를 경험하면서 4위에 머물렀다.

이어지는 순위에서는 기존 인기 게임들이 차례대로 랭크됐다.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는 지난주 12위까지 밀리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주에는 두 계단 상승한 10위를 유지하면서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월초 효과를 받으면서 매출이 크게 오른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12위)은 10계단 상승을 이뤘으며 업데이트로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는 게임빌의 '크리티카'도 지난주 보다 두 계단 오른 13위에 올라 상위권 게임들을 위협했다.

특히, 크리티카는 최근 TV CF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휴면 유저들을 다시 불러모으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업데이트를 통해서 신규 클래스 마검사와 복귀 유저 지원, 신규 유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맞물려 이번 순위 회복으로 이어졌다.

넥슨의 '영웅의군단'은 30위권 밖으로 밀릴뻔 했으나 월초 효과의 수혜자로 등극하며 다시금 10위권대에 진입했다. 이 게임은 지난 2월 1주년 레이드 업데이트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중으로, 4월에도 꾸준히 그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킹의 신작 '캔디크러쉬소다'는 구작이었던 '캔디크러쉬사가'를 넘어서면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주 15위에 올라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로, 점차 유저 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조만간 10위권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20위에서 30위까지의 하위권은 신작들이 차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주 10위권 돌입을 앞두고 있었던 쿤룬코리아의 '태극팬더'는 아쉽게도 21위로 밀렸으며 네시삼십삼분의 '돌격전차' 역시 유저수는 늘어났지만 매출은 떨어지면서 29위에 머물렀다. 엔트리브의 신작 '프로야구630'은 출시 이후 빠르게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이번주에는 22위를 기록, 차주에는 10위권대 진입과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앱스토어의 차트도 상세하게 살펴보면 구글과 달리 대체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차트를 기록했지만 이벤트 효과로 단기적인 상승 효과를 누렸던 게임들의 빈자리를 완성도 높은 신작들이 채우면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킹의 '캔디크러쉬소다'는 이번주에 8위로 올라서면서 본격적으로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의 유저 몰이를 시작했다. 쓰리매치형 캐주얼 게임인 '캔디크러쉬소다'는 전작보다 더 강화된 액션성과 심오한 게임성으로 무장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다.

'쿠키런'은 애플에서도 월초 매출 효과를 누렸다. 지난주 29위에 머물며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주에는 순식간에 11위로 순위를 회복하면서 저력을 입증했다.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는 애플에서 순위가 크게 밀리며 구글과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지난주 14위에 머물며 중위권 차트를 사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주에는 19위를 기록, 신작과 기존 게임들에 밀리는 모습이다.

애플 20위부터 30위권 사이의 매출 차트 하위권에서는 외국산 게임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카밤의 '히어로즈오브카멜롯'과 '분노의질주: 레거시'가 각각 28위와 31위에 올라 색다른 게임에 목말라했던 국내 유저들을 충족시켜줬다.

이번주에는 유독 월초 효과가 다른 달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난 한 주였다. 확실하게 프로모션 강화와 홍보 활동을 펼친 게임들, 기존에 확실한 유저층을 가지고 있었던 게임들은 매출이 상승했지만 평상시 잠잠했던 게임들은 매출이 하락하면서 월초 효과에도 게임간의 양극화가 이어졌다. 다음주에는 지난달부터 TV 광고를 대대적으로 이어간 게임들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상승되는 게임들과 월초 효과가 떨어지면서 하락하는 게임들간의 순위 변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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