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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이 MBC 새 월화극 '화정'에서 곤룡포를 입고 광해로 다시 태어난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무수히 다뤄졌던 캐릭터. 하지만 기존의 광해와 차별화된 캐릭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또 그는 "광해가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굉장히 많이 다뤄졌는데. 이 드라마가 기존의 역사를 뒤집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 특히 좋았다. 결론은 기존 평가 그대로 가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그 중간의 과정들은 조금씩 변주할 것 같다. 대본에 충실할 수 있는 연기를 하면서 색다른 광해의 이미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 방영 이후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 예능과 CF에서의 유쾌한 이미지를 지워내고 드라마에 임하고 있는 그는 "우리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 중 끝까지 나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나도 중반에 퇴장을 한다. 될 수 있으면 강렬한 모습 보여주고 싶다. 그 모습들이 대본에 잘 나타나 있다. 뭔가를 특별히 보여주려 하기 보다는 현장에서 배우들과 잘 화합하려 한다"고 말했다.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의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집필한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