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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온라인 게임 '히어로즈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에는 다양한 영웅들이 등장해 자웅을 겨룹니다. 특히 이 영웅들은 각각 톡특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히어로즈팬들은 물론 블리자드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히어로즈 스토리 코너에서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대표적인 대사를 중심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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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왕 아서스의 대표적인 대사 '서리한이 굶주렸다'는 리치왕 아서스가 지닌 희대의 마검 서리한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사입니다. 이 검으로 인해 아제로스는 생지옥으로 변해버렸으며, 아서스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버린 패륜아로 타락하기까지 합니다.
그가 서리한을 획득하려한 이유는 언데드의 저주로 백성들을 괴롭히던 말가니스 때문이었습니다. 아서스는 언데드의 저주로 고통받는 백성을 해방할 방법으로 모든 주민들을 학살하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렸고 성기사로서의 힘을 잃었습니다.
이후 아서스는 말가니스와 그 수하를 순식간에 가루로 만들어버렸지만, 동시에 그의 영혼도 완전히 타락해 리치왕의 수하가 되고 맙니다. 이후 그는 로데론과 실버문, 스컬지를 정복하고 파멸시켰으며, 아제로스 북부를 초토화시킨 폭군으로 군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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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스가 무라딘을 만났을 경우에는 "너의 잘못으로 세계는 크나큰 대가를 치렀다. 기분이 어떠냐?"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에 무라딘은 "내가 자네를 이렇게 만들었네, 형제여.미안하네"라는 말을 꺼냅니다.
무라딘은 아서스의 옛스승이자 친구입니다. 아서스는 힘을 찾아 노스랜드를 헤매던 중 무라딘을 만나 사악한 서리한에 대해 알게된 뒤 그 검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서리한 동굴에서 서리한을 찾았을 때 무라딘은 제단의 경고를 보고 그를 만류했지만, 힘을 쫓아 노스랜드까지 온 아서스는 친구의 조언을 무시한 채 검을 뽑아 듭니다.
서리한을 획득한 아서스는 검으로부터 영원한 힘을 얻어 말가니스와 그의 수하들을 처치했지만, 영혼이 타락해버리는 저주를 받고 맙니다. 그 이후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를 계승했으며, 많은 로데론의 주민들이 죽어 포세이큰이 되고 말았습니다.
리치왕 아서스는 서리한의 힘을 기반으로 폭정을 펼쳤으며, 끊임없이 전쟁을 벌여 아제로스 북부를 초토화한 폭군으로 강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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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스가 우서를 만나면 "우서. 설령 네가 죽는다 해도 죽음의 기사로 다시 태어날 테니 걱정하지 마라"라는 이야기를 던집니다. 이에 우서는 "닥쳐라! 내가 그 입을 막기 전에!"라는 강한 어조로 대응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서스와 우서의 첫 만남부터 마지막까지의 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 대사라고할 수 있습니다. 아서스는 리치왕이 되기 이전 우서에게 훈련받은 성기사였지만, 우서가 강조하는 도덕과 정당한 충고를 귀찮아 했습니다.
아서스는 독선적인 성격으로 인해 자신의 기분에 따라 가치를 수정해 왔고 우서처럼 특정 이념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 자체가 불만이었습니다. 이후 언데드의 저주가 스트라솔름 마을에 나타나자 무고한 백성을 모두 죽여 도시를 정화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실망한 우서는 그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
스트라솔름 학살 이후 아서스는 서리한의 힘을 획득했으며, 아버지를 죽이는 패륜까지 저지르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멈추지 않고 그는 아버지의 유골함을 지키던 우서를 죽이고 유골함을 사용해 켈투자드를 부활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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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스가 히어로즈 내에서 제이나와 대면할 경우 "제이나"라는 대사를 내뱉는데 이에 제이나는 "나한테 말 걸지마! 겉모습이 닮았을진 몰라도 넌 절대 아서스가 아니야!"라는 말을 합니다. 이 이야기는 리치왕 이전의 아서스의 인간관계를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로데론의 왕자였던 아서스는 마법사의 도시 달라란에서 수련하던 도중 마법사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혼인까지 기약하는 사이가 되지만, 제이나가 임신과 출산을 언급하자 아버지라는 이름에 두려움을 느끼며 제이나를 멀리하게 됩니다.
3차 대전쟁 때 스트라솔름 학살을 지켜본 제이나가 아서스를 떠나면서 둘 사이는 갈라지게 됩니다. 이후 아서스은 리치왕으로 변하면서 제이나와의 거리는 좁힐 수 없을 만큼 벌어집니다.
이미 서로의 마음을 지운 듯했지만, 리치왕 아서스는 실바나스에게 처치되기 직전 속으로 "제이나"를 외쳤으며, 그가 죽었을 때 등장하는 아이템인 제이나의팬던트를 제이나에게 가져다줄경우 제이나가 아서스를 잊지 못해 슬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