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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이 첫 방송부터 대박조짐을 보이며 '일밤'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또한 배우 김지우와 박광현, 개그맨 정철규 등 탈락자들도 노래 실력을 재평가 받는 기회를 제공했다. 예능대세 강균성은 독특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가발을 쓰고 목소리까지 허스키하게 바꿔 판정단을 완벽하게 속였다. 예능적 재미를 선사한 것은 물론이고, 그가 여태까지 보여준 개인기가 단순한 모창 정도가 아닌, 다른 보이스로도 노래를 완벽하게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실험의 장'이었다.
얼굴을 완벽하게 가린 덕에 판정단은 "우리가 이걸 어떻게 맞히냐"며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이다가도, 노래를 부를 때의 몸을 쓰는 방식이나 창법, 몸매나 제스처 등을 통해 어떻게든 추리를 해내려는 판정단의 두뇌 게임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각종 게시판과 SNS에도 복면가수가 누구일지 추측해보는 시청자 댓글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정체를 감추려는 자와 이를 밝히려는 자의 '밀당'은 '복면가왕'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재미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