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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킹' 손석희와 '감성킹' 이문세가 만났다. 특별했던 20분간의 인터뷰

기사입력 2015-04-03 08:45 | 최종수정 2015-04-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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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이문세 손석희

'지성킹' 손석희와 '감성킹' 이문세가 만났다.

이문세는 2일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올해 57세인 이문세와 60세인 손석희 앵커는 인사와 함께 건강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이문세는 손석희 앵커에게 "정말 동안이십니다"라며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인터뷰는 오랜 친구가 만난 것처럼 정겹게 이어졌다.

이문세는 손석희 앵커에게 "제 음악 중 어떤 노래를 즐겨 듣나요?"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고 손 앵커는 머뭇거림 없이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문세는 즉석에서 '광화문 연가'를 불러주기도 했다.

'지성킹'답게 손석희 앵커의 날까로운 질문도 눈에 띄었다. 대부분이 이문세가 1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사실에 주목해 '왜 그동안 앨범을 발표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면 손 앵커는 "13년 동안 안 냈는데 왜 지금에야 갑자기 앨범을 내게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문세는 "좋은 질문이에요. 제가 너무 궁금했어요. 이때쯤 나오면 국민들은 궁금해할까?"라고 답했다.

약 20분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는 이문세의 새 앨범과 전국 투어 콘서트 그리고 후배 양성에 대한 생각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이문세와 손석희 앵커는 동시기에 MBC 라디오 DJ로 활약하며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끝나는 시간과 '오늘 아침 이문세 입니다'의 시작 시간이 간격을 두고 맞물리면서 두 사람은 매일 만나는 특별한 인연을 갖게 됐다.

한편 이문세는 오는 4월 7일 오전 0시 13년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을 발표한다. '뉴 디렉션'에는 나얼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틀곡 '봄바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의 듀엣곡 '그녀가 온다'를 포함해, '러브 투데이(Love Today)', '그대 내 사람이죠', '꽃들이 피고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사랑 그렇게 보내네', '집으로', '무대', '뉴 디렉션' 등이 실릴 예정이다.

아울러 앨범 발매에 맞춰 오는 4월 15일부터 전국 8개 도시를 순회하는 '2015 씨어터 이문세'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서울 공연(4/15~23)을 시작으로, 전주(5/8~9), 부산(5/14~16), 경산(5/22~23), 성남(6/5~6), 춘천(6/12~13), 창원(6/19~20), 천안(6/26~27)으로 이어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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