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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차승원
영상에서 주연배우 차승원과 이성민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차줌마'에서 광해군으로 변한 차승원의 완벽한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차승원은 절박한 표정으로 "제가 새 시대를 여는 왕이 될 수 있도록 제 손을 잡아주실 수는 없으십니까?"라고 물으며 17세기 왕좌를 향한 치열한 권력투쟁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시킨다.
동시에 "전하의 어심이 위태로운 곳을 향하고 있는 듯 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은 왕좌를 건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저잣거리의 박진감 넘치는 씨름판과 화려한 궁중 경연장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동시에 가면 검객들의 화려한 검술부터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대나무 숲, 칠 흙 같은 어둠 속 새빨간 화염 기둥이 치솟는 '배 폭파' 장면까지 한 순간도 눈을 돌릴 수 없는 스펙터클한 영상들이 이어져, '화정'이 선보일 영상미에 대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더욱이 영상 말미에는 "순혈의 그만이 진정한 세상의 주인이 되리라"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정명공주(이연희)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내를 연상시키는 짧은 머리와 보이시한 옷차림은 공주 신분인 그의 신분 변화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 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전통의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한 작품.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