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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자체 게임 플랫폼 '카카오게임샵' 오픈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4-01 16:51



다음카카오가 자체 오픈마켓을 열었다. 개발사들의 수익배분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그리고 점점 줄어드는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영향력 감소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게임 이용자와 파트너들을 위한 게임유통 채널인 카카오게임샵을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샵을 이용하면 이용자는 구매금액의 10% 수준을 카카오코인으로 받을 수 있으며, 개발사는 매출 증대와 함께 충성도 있는 유저들을 모객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수익 배분 비율은 개발사가 65%, 카카오게임이 25%(결제×입점수수료 포함), 사용자 보너스적립 10%이며, 사용자가 지급된 코인을 모두 소진할 경우 개발사는 게임샵 매출의 최대 71.5%를 가져가게 된다. 카카오게임샵은 누구나 입점 신청이 가능하며, 서비스 초반 운영 안정화를 위해 선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 등 기존 오픈마켓을 거쳐 카카오게임에서 서비스를 할 경우 개발사들은 51%(오픈마켓 30%, 카카오게임 21%)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49%의 수익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만약 여기에 퍼블리셔가 있을 경우 그 절반에 그치면서 개발사들의 불만은 상당했다. 이와 비교하면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샵은 윈도우용 카카오톡 PC버전 더보기 영역을 통하거나 웹페이지 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카카오게임샵(g.kakao.com)으로 접속해 설치파일(apk)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설치가 완료되면 카카오게임샵 재방문의 편의를 위해 바로가기 아이콘과 게임아이콘이 바탕화면에 생성된다.

카카오게임샵에서는 카카오페이(현재는 신한카드만 가능), 휴대폰, 신용카드,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하여 아이템이나 카카오코인을 구매 및 충전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 게임사업팀 박준현 사업부장은 "카카오게임샵은 게임 이용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유통 수수료에 대한 파트너사의 부담을 줄여 전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서비스"라며 "카카오게임샵이 충성도 있는 이용자를 모객할 수 있는 유통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보인 카카오게임샵 1차 라인업에는 넷마블, 4:33, 위메이드 등 7개 게임사가 참여해 '몬스터길들이기', '영웅', '모두의 마블' 등 15개의 게임을 선보였으며 오는 14일에는 2차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샵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픈 후 3일간 결제액 30%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오픈 후 7일간 초대메시지를 통해 신규가입한 사용자에게 게임당 1000 카카오코인을 지급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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