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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공허의유산, 북미 베타테스트 시작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4-01 10:05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대표 RTS 게임 '스타크래프트2'의 최신 확장팩인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유산(이하 공허의유산)' 북미 베타 테스트를 31일부터(북미 시간 기준, 한국시간 1일) 시작한다.

'공허의유산'은 '스타크래프트2'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확장팩이다. 자유의날개에서 테란과 레이너 중심의 이야기를, 군단의심장에서 저그와 그의 여왕 캐리건의 이야기를 다룬 바 있었으며 이번에는 마지막 프로토스의 이야기로 결말을 짓는다.

그 동안 확장팩 타이틀마다 신규 시나리오는 물론 새로운 멀티플레이를 선보였던 블리자드는 이번 공허의유산에서도 새로운 신규 유닛 도입을 예고했다. 각 종족 마다 2종 이상의 신규 유닛 도입을 앞두고 있으며 기존 유닛들의 밸런스 조정이 이어지면서 색다른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차츰 그 테스트 지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서 유저들은 블리즈컨 이후 발전된 공허의유산 멀티플레이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2014에서 '공허의유산' 발표 당시 앞으로 추구하는 멀티플레이에 대해 언급했었다. 더 빠른 게임 플레이 전개는 물론 공격적인 흐름을 위해서 새로운 유닛과 기존 유닛들의 변경점을 발표했으며 더 세밀한 마이크로 컨트롤을 장려하기 위한 도구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를 위해 가장 크게 변경된 것은 본진의 자원 감소와 시작 일꾼 유닛의 증가다. 이렇게 됨으로써 초반 지루한 구간을 줄이고 더 빨리 전투에 돌입할 수 있게 구성한 것은 물론 유저들이 자원 확보를 위해서 더 공격적으로 전투에 임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테스트를 통해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점은 신규 유닛들의 활약이다. 테란은 아쉽게도 기존에 도입을 예고했던 허크가 삭제되면서 사이클론만 남았다. 테란 저그 프로토스는 각 종족 특성에 맞으면서도 견제는 물론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유닛들을 부여받아 새로운 전투를 이어가게 된다.

테란에 도입될 사이클론은 군수공장 유닛으로 하나의 대상에게 무빙샷으로 끊임없이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거리도 길어 초중반 상대 유닛 잘라먹기 혹은 극초반 견제 용도로도 사용 할 수 있어 관심이 큰 상태다. 이 밖에 허크를 대체할 신규 유닛 1종은 유저의 의견을 바탕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저그 진영에는 브루드워의 영웅 가시지옥이 돌아온다. 가시지옥은 기존의 모습과 역할을 그대로 물려받아 '공허의유산' 멀티플레이에 도입될 예정으로 군단 숙주의 기존 자리를 대신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저그의 공성전차 같은 궤멸충도 추가된다. 이 유닛은 바퀴의 변태로 확보할 수 있으며 특수 사용 기술로 프로토스의 역장을 무너뜨리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해 초반 저그에게 강력한 힘을 안겨줄 것으로 예측된다.

프로토스는 사도와 분열기 2종의 견제 중심 유닛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사도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텔레포트를 할 수 있는 유닛으로 등장하며 분열기는 일정 지역에 대규모 폭발을 일으키는 기술이 장착돼 견제 수단이 부족했던 프로토스에게는 더 다양한 전략적인 수들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리자드 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변경점을 확인해 보고 밸런스 테스트를 지속할 예정이다. 신규 유닛은 물론 변경된 기존 유닛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어느 부분에서 강력함을 보이는지 세밀하게 확인해 공허의유산 정식 서비스에는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목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공허의유산이 드디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며 "스타크래프트2의 대미를 장식할 타이틀인 만큼 멀티플레이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유저들이 많다. 그 동안 확장팩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준만큼 이번 공허의유산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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