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길건이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는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소울샵 측이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특히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휴대전화나 물병을 던지는 등 격분한 듯한 길건과 이를 가만히 바라보는 김태우의 모습이 담겨 있어 당시 상황에 시선이 쏠렸다.
이와 함께 소울샵 측은 "길건이 정산 문제와 관련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애리 이사는 쇼크로 인한 위경련으로 병원까지 다녀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소율샵 측은 "길건이 '회사에 와서 약을 먹고 자살하는 것과 소울샵을 언급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것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협박하였다"며 "언론을 통해 왜곡된 사실로 감정을 호소해 계약 해지에 따른 배상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길건이 기자회견을 통해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사실이 아닌 본질을 벗어난 노이즈마케팅을 하지 않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길건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소울샵과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길건은 김태우의 아내와 장모에 대해 언급하며 "K 이사님과 K 본부장님이 경영진으로 참여하시기 전까지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 그러나 두 분이 오신 후 모든 것은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소울샵 측에서 계약 전, 내가 당한 억울한 일을 듣고 선급금 1천2백여만 원을 대신 내어 줄테니 앨범제작에만 집중하자며, 고마운 제의를 했다. 그래서 주신 선급금, 고맙게 받았고 열심히 일을 해서 착실히 갚으려고 했다"며 "그러나 일은 주어지지 않았고, K 이사님으로부터 '길건 씨 돈 갚아야죠' 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뎠다"고 주장했다.
또한 폭력과 자살협박을 했다는 소울샵 측의 주장에 대해 "폭력을 휘두른 사실은 전혀 없다. 자살 협박도 하지 않았다. 친구로서 살기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