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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연이다.
─ 젝스키스로 데뷔, 오랜 연예계 생활을 했다. 그만큼 주변에 연예인 친구도 많을 것 같다.
연예인들과 왕래가 잦은 건 아니다. 보는 사람들만 봐서 인맥이 두텁진 않다.
─ 친한 연예인은 누가 있나
신화, 같은 회사였던 클릭비 오종혁 김상혁(젝스키스와 클릭비 모두 대성기획 소속이었다. 장수원은 젝스키스 해체 후 김재덕과 함께 제이워크를 결성, 2004년 클릭비 김태형 우연석 오종혁 김상혁과 함께 키스엔터테인먼트에서 JNC로 활동한 적도 있다), 같이 군대에서 공연다니고 했던 슈퍼주니어 강인. 그런 친구들이다. 주지훈과도 가끔 연락하고, 우리 멤버들(젝스키스)은 가끔 본다. 몇 안된다.
─ 인맥 중 여자 연예인이 없다
여자 연예인 중에 친한 사람이 없다. 친하게 지내면 썸씽 날 것 같기도 했고 내가 먼저 여자 연락처를 물어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남자는 알고 지내고 싶다고 생각하면 먼저 (연락처를)물어보긴 하는데 여자한테는 먼저 말 걸거나 연락처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진짜 마음에 들었다면 누군가에게 소개받고 싶어하겠지만 굳이 내가 먼저 그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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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전 코디네이터가 은이와 친해서 알게됐다. 자리 좀 하면서 알게 돼서 친한 동생처럼 알고 있었다.
─ 어떤 점이 통했나
(이)은이는 가식이 없다. 다른 여자 연예인들, 예뻐 보이려고 뭔가 꾸며진 모습이 있는 애들과는 다른 것 같다. 그냥 차분하고 말 없고 자기 할 말만 한다. 나는 말 많은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끼가 많은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고지식할 수 있지만 여자답고 조신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은이는 워낙 착했다.
─ 이은과 남편 권용 씨를 연결해 준 사람이라고 들었다
(권)용이도 워낙 오래된 동생이었다. (이)은이도 친한 동생처럼 알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자리를 같이하게 됐다. 그런데 마음에 든다고 해서 소개시켜주면서 (권용과 이은이) 만나게 됐다. 그 후에도 계속 같이 보고 했었다. 골프장에서도 보고 서울에서도 보고 그랬다.
─ 중매를 잘 서면 술이 석 잔이라던데 답례는 받았나
수트도 받았고 내 골프장처럼 (아일랜드 리조트 코리아를) 들락거리고 있다.(웃음) 그런 걸 바라고 연결해준 것도 아니었다. 둘이서 화목하게 가정 잘 꾸리고 예쁘게 살고 있는 것만 해도 내가 괜히 좋다. 소개시켜준 사람 입장에서는 예쁘게 잘 사니까 좋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