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주말극 '파랑새의 집'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번째는 캐릭터의 성장. 철없던 삼포세대 청춘들이 철 들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 공감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상엽은 자신의 캐릭터 장현도에 대해 "워낙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갖고 싶은 건 다 가졌기 때문에 뭔가에 대한 욕구도 크지 않다 절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차별되니까 튀어보이는 것 같다. 또 깊이 생각하지 않고 현재 감정에 충실하다 보니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민폐될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런 철없던 소년도 철이 들고 어른이 돼가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경수진은 "영주가 자기 생각만 하는 것 같아 연기하면서 힘들긴 하다. 시청자 게시판을 자주 보는데 영주가 이해 안된다는 의견이 많더라. 내가 생각해도 철은 없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자기 행복을 위해 숨고르기 하는 시간인 것 같다"며 "교사란 직업은 안정적이고 부모님께 효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작가 일을 하면서 자기 행복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인 것 같다. 철 없지만 긍정적이고 자기 꿈을 찾아가는 영주를 넓은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러브라인이 빠질 수 없다. 이준혁은 "두 사람(경수진 엄현경)과 멜로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다.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현실에 바쁜 상황이라 현도(이상엽)와 은수(채수빈)의 멜로가 부럽진 않다. 지완(이준혁)이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라 영주(경수진)의 풋풋함이 먼저 드러날 것 같고 미진(엄현경)과는 우정이 먼저 쌓일 것 같다"고 예측했다.
'파랑새의 집'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