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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미드 '미스트리스' 시즌3부턴 '넘버원' 캐릭터...韓배우 최초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3-19 12:27



배우 김윤진이 미국 ABC드라마 '미스트리스' 시즌3 촬영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로 출국했다.

김윤진이 주연을 맡고 있는 '미스트리스'는 시즌1과 시즌2 동안에는 LA현지 스튜디오에서 촬영 했지만 이번에는 환경을 바꿔 캐나다 밴쿠버에서 촬영을 한다. 10일 현지에 도착한 김윤진은 제작진 미팅을 시작으로 의상 피팅, 대본 리딩 등 바쁜 일정을 소화 했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대본 가장 앞장에 김윤진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보통 미국의 대본에는 캐스팅 순위에 따라 번호가 새겨져 있는데 시즌 1, 2에서 김윤진의 번호는 두 번째 주인공에 해당하는 2번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3에는 알리사 밀라노가 빠지며 그 자리를 김윤진이 꿰찬 것. 새로운 인물이 들어왔지만 새 캐스팅 멤버는 2번을 받게 됐다.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드라마에서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김윤진은 "대본을 본 순간 다른 배우들이 농담하며 '넘버원'이라고 불렀다"며 "3번째 시즌에 돌입하는 드라마라 특별하진 않지만 대본의 이름 순서를 보고 기분은 묘하게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미스트리스'는 동명의 영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30대 후반의 친구들이 특별한 사건을 거치고 다시 만나 그들의 우정과 사랑을 찾는 드라마다. 김윤진이 정신과 의사 카렌 역을 맡고 있는 '미스트리스'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즌3까지 제작하게 됐다. 19일(한국시각)부터 첫 촬영에 들어가는 '미스트리스'는 13부작으로 제작돼 오는 7월부터 ABC를 통해 미 전역에 방송한다.

한편 19일 김윤진 소속사 자이온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윤진이 '국제시장'을 통해 공식적으로 1424만 관객을 동원해 국내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한 후 개인적으로는 올 초 많은 사랑을 받고 좋은 기분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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