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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의 위선적 모습을 풍자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촬영장소가 화제다.
무엇보다 정호의 집과 사무실에 가지런히 놓여진 신문들을 비롯, 진공관 스피커와 고풍스런 오르간, 그리고 액자, 책, 소파, 샹들리에 등 디테일한 소품들도 세트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무려 두 달여 가까이 공들인 이런 세트에 대해 유준상을 포함한 대부분의 출연 배우들은 감탄하며 주윗사람들에게 자랑하기 바빴다는 후문.
세트 구성을 총지휘한 이철호 디자이너는 "드라마 속의 공간은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집의 형식을 빌어서 이야기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우리 '풍들소'는 그런 점이 더욱 도드라진다고 보시면 된다"며 "무엇보다도 시청자분들께서 이 공간에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