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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이만희
'신천지'라는 이름은 요한계시록 21장 1절의 '새 하늘 새 땅'에서 따왔으며 '예수교'는 신천지 교회의 교주가 예수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증거장막성전'은 요한계시록 15장 5절에서 따왔다.
교리는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예언이 20세기 한국에 이루어졌으며, 그 실체의 인물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단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MBC는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PD수첩을 통해 "신천지가 신도의 가족에게 종교를 강요했다" "가정 파괴를 조장했다" "이만희 본인은 방송에서 영생을 부인했으나 실제로는 신도들이 이만희씨가 영생을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만희씨도 신도에게 영생권을 써 준 사실이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 신천지를 비판했다.
다수의 개신교 교단들은 이미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이단으로 규정했다.
CBS는 신천지의 실체를 파헤치는 8부작 다큐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기획하고 16일 밤 1부 '계시록'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천지인인 딸을 둔 부모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아빠는 딸에게 "네가 신천지 인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 변함이 없어. 다혜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떡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며 '엄마'를 '아줌마'라고 불러 충격을 더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다혜야. 너 지금 엄마한테 뭐라고 그랬어? 엄마 봐 봐"라며 눈물을 흘렸다.
CBS는 지난달부터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벌이며 방송을 예고해 논란이 예상됐다.
신천지 측은 지난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제작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남부지방법원은 16일 "신천지측의 가처분 신청 이유없다"며 이를 기각했고 방송이 나가게 됐다.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