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신천지' 이만희가 84년 창설…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서 이단 규정

기사입력 2015-03-17 13:08 | 최종수정 2015-03-17 13:08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이만희

CBS 방송의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전파를 타면서 신흥종교인 신천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줄임말로서, 종교인 이만희(83)가 1984년 3월 14일에 창설한 신흥종교로 본부는 경기도 과천시에 있다.

'신천지'라는 이름은 요한계시록 21장 1절의 '새 하늘 새 땅'에서 따왔으며 '예수교'는 신천지 교회의 교주가 예수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증거장막성전'은 요한계시록 15장 5절에서 따왔다.

교리는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예언이 20세기 한국에 이루어졌으며, 그 실체의 인물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전 세계 95개 교화와 20만 명이 넘는 성도가 있다. 매년 입교하는 성도 수는 평균 2~3만 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단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MBC는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PD수첩을 통해 "신천지가 신도의 가족에게 종교를 강요했다" "가정 파괴를 조장했다" "이만희 본인은 방송에서 영생을 부인했으나 실제로는 신도들이 이만희씨가 영생을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만희씨도 신도에게 영생권을 써 준 사실이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 신천지를 비판했다.


다수의 개신교 교단들은 이미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이단으로 규정했다.

CBS는 신천지의 실체를 파헤치는 8부작 다큐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기획하고 16일 밤 1부 '계시록'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천지인인 딸을 둔 부모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아빠는 딸에게 "네가 신천지 인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 변함이 없어. 다혜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떡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며 '엄마'를 '아줌마'라고 불러 충격을 더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다혜야. 너 지금 엄마한테 뭐라고 그랬어? 엄마 봐 봐"라며 눈물을 흘렸다.

CBS는 지난달부터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벌이며 방송을 예고해 논란이 예상됐다.

신천지 측은 지난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제작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남부지방법원은 16일 "신천지측의 가처분 신청 이유없다"며 이를 기각했고 방송이 나가게 됐다.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