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결국 구속…"몰래 면회 온 이경규 형님께 죄송하다 했는데"

기사입력 2015-03-13 21:40 | 최종수정 2015-03-13 22:10



김성민 구속

김성민 구속

배우 김성민(41)이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마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과거 그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김성민은 지난 2013년 3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마약 파문 이후 당시 심경을 털어놓으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당시 김성민은 마약 사건에 대해 "나쁜 짓이어서 해봤던 것 같다.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나랑 너무 안 어울렸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 가족들을 언급하며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조카가 나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다더라. 내색을 안 해서 몰랐다. 누구의 삼촌이었다가 나쁜 짓을 한 사람의 조카가 된 거다. 가족들까지 같은 죄인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구치소에서) 나온 첫날, 엄마가 날 보시더니 '이제는 그렇게 말없이 떠나지 마라'고 하셨다"고 담담히 말한 뒤 "그냥 다 내 잘못이다. 그게 어떻게 누구 탓이겠느냐. 내 탓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김성민은 KBS 2TV '남자의 자격'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이경규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경규는 김성민이 구치소에 수감됐을 때 비밀리에 찾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성민은 "마스크 쓰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왔더라. 죄송하다고 했더니 한숨을 푹 쉬고 가셨다"며 고개를 떨궜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유영근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김성민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성민은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성민은 필로폰 판매책 박모씨에게 100만원을 무통장 입금한 뒤 지난해 11월 24일 낮 12시경 서울 역삼동 거리에서 퀵서비스를 통해 필로폰 0.8g을 전달받아 인근 오피스텔에서 투약한 혐의로 11일 오전 자택에서 체포됐다.

김성민은 경찰에서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사실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성민은 2008년 4월과 9월, 2009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필로폰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2010년 구속기소 됐다.

김성민은 당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2년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40시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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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구속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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