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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 차세대 아이콘으로 우뚝 선 김고은이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또 한번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고은은 시나리오를 읽고 단번에 매료돼 일영 역할을 선택했지만 곧 매 순간 고민했다. 감정 절제와 순간적인 폭발력을 동시에 가져가는 일영 캐릭터를 연기해내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복잡한 감정선을 촬영 내내 유지하기 위해 김고은은 한준희 감독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고민하며 일영 캐릭터에 더 깊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거친 차이나타운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시크한 일영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단발머리를 숏커트로 바짝 자르고 중성적인 콘셉트의 의상을 선택, 그 어느 때 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냈다.또한 상당 분량의 과격한 액션을 소화해내기 위해 촬영 전 액션 스쿨을 방문해 실감나게 맞고 때리는 법 등 몸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액션을 익혔다. 이처럼 김고은은 탁월한 연기력에 맹렬한 고민, 악착 같은 연습의 시간을 보태 또 한 번 눈에 띄는 변신을 앞두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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