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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공영 압수수색 체포된 이규태 회장, 클라라와 체면 구긴 '문자 공방'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03-11 16:55


일광공영 압수수색

일광공영 압수수색

일광공영 이규태(66) 회장이 방위산업비리와 관련 검찰에 체포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있는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이규태(66) 회장의 자택 등 10여 곳에 11일 오전 검사 2명과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한 뒤 이규태 회장을 이날 자택에서 체포했다.

일광공영은 터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 중개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려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성능에 미달하는 장비를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WTS는 적의 요격기와 지대공 유도탄, 대공포 등 대공 위협으로부터 조종사의 생존 능력을 높이는 전자방해 훈련장비로 2009년 4월 터키와 계약 체결 당시 사업비 1300여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EWTS사업은 1996년 필요성이 제기돼 당초 정부투자업체가 주관한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2009년 4월 방위사업청이 터키 하벨산사와 1억87만달러에 수의계약을 했고 2012년 7월말쯤 설치가 완료됐다.
일광공영은 터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 사업 이외에도 해경 컴퓨터 고가 납품 의혹도 받고 있다.

이날 체포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은 1980년 경찰 간부 후보 29기로 경찰학교를 수료한 뒤 경찰 간부로 재직하다 1985년 일광그룹의 모체인 일광공영을 창업했다.

지금은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일광공영과 학교법인 일광학원, 소외계층을 돕는 일광복지재단, 연예기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계열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인 클라라가 지난해 말 계약 갈등 문제로 논란이 된 이후 소속사 회장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김범수, 아이비, 럼블피쉬, 배우 오윤아, 김세아, 김선경, 정준, 양동근 등이 소속되어 있다.


일광공영 압수수색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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