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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는 연민정을 벗어날 수 있을까?
이와 관련 이유리는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슈퍼대디 열'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변신을 해야 한다는 생갭다 다른 캐릭터를 맡았으니 차미래가 돼 차미래처럼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처음은 밝게 시작했지만 시한부 인생이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그런 상황이 되면 어떨까하는 자세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도 소리 많이 지른다. 사실 연민정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 다혈질적인 부분이 많다. 내가 한열을 재활시키려고 하다 내가 아날로그에 젖어 차미래가 재활되는 드라마다.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사실 지난해 큰 상을 받아 작품선정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다. 부담을 갖는다고 작품이 잘 될지 안 될지 장담할 순 없다. 그래서 신인의 마음으로 초심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송현욱) 감독님 작품 중 '연애말고 결혼'을 너무 재밌게 봤다. 찍는 내내 '많이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 연기가 재밌지 않을까'하는 기대에 감독님 작품을 선택했다. 부담이 있긴 하지만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PD는 "전작 '연애 말고 결혼' 때는 신인들과 하다 보니 만드는 재미가 있었다. 여러가지 시도를 하며 다양한 재미를 만들어냈고 다행히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셨다. 그런데 '슈퍼대디 열'은 내가 이동건 이유리에게 좀 묻어가는 면이 있다. 연기 잘 하시는 분들의 연기를 보며 스스로 즐기는 것 같다. 포인트는 이동건 이유리가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오버하지 않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슈퍼대디 열'은 이동건 이유리 이레 서준영 서예지 최민 강남길 장광 이한위 김미경 등이 출연하며 13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