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WoW), 골드로 게임시간 구매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대표 MMORPG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 게임머니인 골드로 게임 시간을 구입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3일 블리자드는 와우 홈페이지 블로그로 직접 '와우 토큰' 기능을 소개했다. 와우 토큰은 골드로 게임 시간을 구입할 수 있는 신규 재화로 FAQ를 통해 자세한 내용들을 밝혔다.

앞으로 와우 토큰은 블리자드의 공식 디지털샵인 배틀넷샵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골드가 부족한 유저들은 이를 현금으로 구입해 경매장에 올릴 수 있으며 다른 유저에게 판매해 골드를 수급할 수 있게끔 만든 것이다.

많은 골드를 보유한 유저들은 와우 토큰을 자유롭게 경매장에서 구입해 게임 시간으로 전환 할 수 있다. 와우 토큰의 배틀넷샵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블리자드 측은 "와우 토큰은 많은 골드를 보유한 유저들이 골드를 가지고 게임 이용 시간을 얻고, 골드가 필요한 유저들이 다른 유저에게 안전하게 골드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도입했다"고 와우 토큰의 도입 사유에 대해 전했다.

와우 토큰 1개는 30일간의 게임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매장의 와우 토큰은 입찰 방식이 아닌 즉시 구입 형태로 이뤄지며 골드 가격은 유저가 정하는 것이 아닌 수요와 공급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동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블리자드는 외부 업체를 통하지 않고 보다 더 안전한 방법으로 현금을 골드로 교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와우 토큰은 게임 시간을 원하는 유저와 골드를 원하는 유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와우 토큰 업데이트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블리자드는 조만간 자세한 가격 정보를 추가한 내용들을 공지할 예정이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