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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핵심 '히어로즈'는 어떤 게임인가?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2-26 09:08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차기작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히어로즈)'이 다양한 행사와 베타키 배포를 대대적으로 늘려가면서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히어로즈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을 타고 있는 AOS, MOBA 장르의 장점을 그대로 따른 게임이다. 이 장르의 핵심은 단시간 내에 RPG의 성장의 재미를 체험하면서 극한의 PvP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현재 이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밸브의 도타2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블리자드는 장르적인 게임성을 다듬고 블리자드만의 노하우를 살려 블리자드표 AOS 장르를 탄생시켰다. 그렇게 게임 유저들에게 나선 히어로즈는 알파단계에 이은 베타 테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해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본다면 블리자드는 AOS의 탄생에 있어 밑거름을 제공해준 장본인이나 다름없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의 강력한 유즈맵 기능을 통해 꽃 피운 이 장르는 순식간에 전략시뮬레이션(RTS), 슈팅(FPS, TPS)의 인기를 넘어서면서 게임 시장에 자리 잡았다.

블리자드는 이러한 초기 노하우와 스타크래프트2의 그래픽 및 시스템적인 기능을 2~3배로 살려 게임을 만들었고 여기에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IP를 녹여내 히어로즈가 탄생된 것이다.

베타 테스트 중인 히어로즈의 현재 상태는 좋다. 기존 AOS류 게임들보다 한 층 더 캐주얼해 졌다는 점과 개인플레이 보다는 팀플레이에 중점을 맞춘 점, 다양한 맵에 따른 전략 포인트 강화 등으로 차별성을 줬기 때문이다.


각 영웅들의 성장은 팀 레벨업으로 통합되면서 경험치 수급에 일단 최우선을 두게 됐다. 또 정글에 위치한 중립 몬스터들을 공략하게 되면 라인으로 합류해 공격을 도와주는 등 전략적인 요소가 풍부하다. 이와 더불어 맵에 따라 승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조건들이 달리 포진돼 보는 재미도 충족시켰다.

AOS지만 AOS 같지 않은 블리자드표 AOS인 히어로즈에 게임 유저들과 관계자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이 장르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을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게임들이 도전장을 던졌으나 모두 실패해 우려와 기대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긍정적으로 비춰지는 부분들은 기존 게임들보다 더 즐겁게,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블리자드의 인기 캐릭터들을 한 전장에서 만날 수 있어 플레이어와 보는 이들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에 관계자들은 전세계적으로 히어로즈가 리그오브레전드에 견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많은 의견들이 엇갈리는 상태로 모바일로 쏠린 게임계 상태와 리그오브레전드의 지칠 줄 모르는 상승 등이 히어로즈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히어로즈의 정식 서비스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대대적으로 베타테스트 인원을 늘려가고 있는 만큼 조만간 공식 일정과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연 히어로즈가 새로운 AOS 장르의 혁명을 이끌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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