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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다 해몽' 브졸亞영화제 이날코심사위원상 수상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2-25 09:21



'낮술', '지슬', '10분' 등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빛나는 작품들을 세계에 소개해온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이광국 감독의 '꿈보다 해몽'이 이날코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지난 17일 폐막한 제21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이광국 감독의 '꿈보다 해몽'이 이날코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는 아시아 지역의 장편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유럽에 소개해온 올해로 21년 째 진행되고 있는 유서 깊은 영화제이다.

2006년 장률 감독의 '망종'이 대상을 수상한 이후로 허진호 감독의 '외출'이 개막작으로 선정, 노영석 감독의 '낮술'이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제19회 영화제에서 오멸 감독의 '지슬'이, 2014년 제20회 영화제에서 이용승 감독의 '10분'이 연이어 장편 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꿈보다 해몽'은 '낮술'에 이어 이날코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그의 시는, 꿈과 현실 사이를 진동하는 영상과 유머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pour sa po?sie, oscillant entre r?ve et r?alit? et qui s?duit par sa photographie et son humour.)"라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지난 12일 개봉해 상영 중인 영화 '꿈보다 해몽'은 한 무명 여배우(신동미 분)가 오늘도 관객이 한 명도 들지 않은 공연장을 박차고 나오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정교한 구조와 꿈을 쫓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겪었을 법한 감정을 담아 호평 받고 있는 작품이다. 신동미, 김강현, 유준상 등 베테랑 배우들의 자연스럽고도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기와 이광국 감독의 정교한 연출력이 어우러진 수작으로 일상에 답답함을 느껴본 적 있는 모두에게 건네는 응원 역시 담겨 있어 영화를 감상한 관객들에게 역시 '2015년의 포츈무비'라는 찬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제44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빅스크린어워즈 초청을 받은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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