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이민호, 폭발적인 환대 속 필리핀 방문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2-25 09:11


스타하우스 제공

한류스타 이민호. 중국 대륙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의 인기는 동남아도 예외가 아니다.

그가 방문하는 곳마다 구름 인파가 몰리고 일거수 일투족이 대서특필된다. 구름인파에 필리핀의 도심은 교통이 마비가 될 정도다. 그런 파워풀한 한류스타가 필리핀을 방문했다. 예외 없이 들썩거렸다. 25일 소속사 스타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지 TV 뉴스를 통해 '슈퍼스타 이민호가 필리핀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폭발적 반응이 돌아왔다. "이민호가 오는 날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우스갯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는 후문.

이민호가 24일 필리핀을 방문해 현지 팬을 만났다. 글로벌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치킨 이벤트의 일환. 마닐라의 그린힐스 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만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고 건물 주변으로 몰려든 인파로 안전을 위해 현지 경찰이 동원됐다. 2009년 '꽃보다 남자'로 시작, 필리핀에서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민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필리핀의 언론이 "최고의 자리에서도 수년간 변함없는 매너"를 인기 요인으로 꼽으며 "이민호로 한국을 배운다" "이민호가 출연한 드라마 대사로 한국어를 배우고 음식, 옷차림 등 문화를 배운다"고 보도할 정도로 이민호의 문화 전도사 역할을 상상 이상이다.

스타하우스 관계자는 "매번 다양한 국적의 사람이 모여들지만 이민호에게 말을 할 때는 유창한 한국어로 애정을 표현한다"며 "해가 지날수록 늘어가는 한국어 실력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는 3월 4일에는 필리핀에서 이민호의 첫 영화 주연작 '강남 1970'이 개봉된다.

올해 한국 영화 최초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은 물론 물오른 연기력으로 아시아와 북미에 이어 호주까지 개봉을 확장하며 신 스크린 시대를 연 작품이다. 배경에는 한류스타 이민호의 존재감이 있다. 특히 극중 이민호가 연기하는 김종대의 테마곡은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의 '아낙'으로 타갈로그어로 불린 이 노래가 현지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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