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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은주를 기리는 특별전이 성황리에 끝났다고 CGV아트하우스가 24일 밝혔다.
특별전 상영에 앞서 이은주의 팬클럽인 '이기사(이은주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민경준 씨는 "은주 누나를 알면서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도 은주 누나에게 좋은 선물을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소중하게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진심 어린 추모사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매년 추모행사를 하면서 고인을 기리는 자리가 되려 가족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게 아닐까 송구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렇게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은주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5년 2월 22일 25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故 이은주는 1999년 박종원 감독의 '송어'로 데뷔해, '오! 수정'(2000) '번지 점프를 하다'(2001)을 통해 주목 받았으며, 또래 배우에 비해 남다른 작품 선택과 비범한 연기력, 참신한 외모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한국영화의 장르 다양화와 함께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재능을 펼쳤고, TV드라마 '카이스트' '불새' 등을 통해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 22일은 고인의 10주기였다. 이번 추모행사는 나무엑터스와 CGV아트하우스가 주최하고, 씨네21, 눈엔터테인먼트, 옐로우필름, 팝콘필름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