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임창정, 열애설을 영화 홍보에 활용한 센스 댓글 화제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2-18 17:42 | 최종수정 2015-02-18 17:42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tvN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후배 연기자 임은경과의 열애설을 영화 홍보에 활용하는 센스 있는 대처로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임창정은 영화 '치외법권'에 함께 출연한 임은경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온라인의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자신의 열애설 기사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임창정은 "일단 진짜인 척하고 '실검'(실시간 검색어) 3일만 가자. 입들 다물고 계속 축하한다고 여론 몰이를 해. 산통 깨지 말고. 잘하면 진짜 사귈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키키키 오호 신난다. '치외법권' 가는 거야"라고 썼다.

열애설 직후 소속사가 발 빠르게 나서서 열애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자 "다른 때는 일 안 하다가. 명절 때 쉬지도 않나? 너무 빨라. 가만히 좀 있어봐"라고 농담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임창정은 열애설을 즐기는 듯한 장난스러운 댓글로 자신의 열애설을 부인하면서 동시에 그 열애설로 인해 자신이 출연한 영화 '치외법권'이 주목받게 되자 이를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네티즌은 임창정의 댓글을 갈무리해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소개하면서 "웃기다", "센스 넘친다", "영화 홍보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즐거워하고 있다.

앞서 임창정의 소속사는 "임창정과 임은경이 함께 영화를 찍었고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해 친분이 있긴 하지만 두 사람의 열애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번 열애설이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기분 좋은 해프닝으로 받아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임창정과 임은경은 올해 개봉하는 영화 '치외법권'에 함께 출연했다. 앞서 2004년 영화 '시실리 2km'에서 첫 인연을 맺은 이후 10여년 만에 같은 영화에서 다시 만났다.

임창정은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데뷔해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색즉시공', '스카우트', '1번가의 기적' '공모자들' 등의 작품에 출연했고,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며 '소주 한잔', '결혼해줘'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임은경은 1999년 이동통신사 모델로 데뷔해 인형 같은 외모와 신비주의 캐릭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등에 출연했으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에 영화 '치외법권'을 통해 복귀를 준비 중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