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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후배 연기자 임은경과의 열애설을 영화 홍보에 활용하는 센스 있는 대처로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열애설 직후 소속사가 발 빠르게 나서서 열애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자 "다른 때는 일 안 하다가. 명절 때 쉬지도 않나? 너무 빨라. 가만히 좀 있어봐"라고 농담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임창정은 열애설을 즐기는 듯한 장난스러운 댓글로 자신의 열애설을 부인하면서 동시에 그 열애설로 인해 자신이 출연한 영화 '치외법권'이 주목받게 되자 이를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네티즌은 임창정의 댓글을 갈무리해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소개하면서 "웃기다", "센스 넘친다", "영화 홍보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즐거워하고 있다.
임창정과 임은경은 올해 개봉하는 영화 '치외법권'에 함께 출연했다. 앞서 2004년 영화 '시실리 2km'에서 첫 인연을 맺은 이후 10여년 만에 같은 영화에서 다시 만났다.
임창정은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데뷔해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색즉시공', '스카우트', '1번가의 기적' '공모자들' 등의 작품에 출연했고,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며 '소주 한잔', '결혼해줘'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임은경은 1999년 이동통신사 모델로 데뷔해 인형 같은 외모와 신비주의 캐릭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등에 출연했으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에 영화 '치외법권'을 통해 복귀를 준비 중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