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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인터뷰] 타일러, "전현무는 진행, 유세윤은 코미디, 성시경은 정리"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2-17 10:05


비정상회담 기욤 패트리, 알베르토 몬디. 타일러 라쉬 캠핑카 토크. 반포한강공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이제는 낯설지 않다.

외국인 스타들이 브라운관을 주름잡고 있다. 케이블, 종편 프로그램은 물론 지상파에서도 한국인보다 더 한국말을 잘하는 듯한 외국인 스타들이 출연한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JTBC '비정상회담'의 G12. 이제는 CF까지 진출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래서 직접 만나봤다.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도 출연하고 있는 핵심 멤버 3인방을. '로맨틱 가이' 알베르토 몬디, '똑쟁이' 타일러 라쉬, '스타크래프트의 전설' 기욤 패트리. 이렇게 3명이 캠핑카에 오르니 북적북적 한국어 수다 삼매경이 이어졌다.

─ '비정상회담'의 3MC, 성시경 유세윤 전현무를 평가한다면

역할분담이 잘 돼있는 것 같다. 전현무는 역시 MC다. 진행하는 걸 되게 잘한다. 넘어가는 거나 얘기 끌어내는 거나 질문 던지는 그런 역할을 잘하고 거기에 집중한다. 유세윤은 그 내용을 갖고 재밌는 멘트를 던지거나 농담으로 삼거나 살벌해진 분위기를 좀더 부드럽게 만들어주거나. 이런 코미디 요소를 제공한다. 성시경은 약간 사람들이 하는 얘기 들어보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타일러)


비정상회담 기욤 패트리, 알베르토 몬디. 타일러 라쉬 캠핑카 토크. 2015.02.14. 반포한강공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 3MC에 대한 불만은 없나

정리해줬으면 좋겠는데 정리를 안해준다. 본인들도 재밌으니까 계속 정리 안하고 얘기한다. 그래서 녹화시간이 장난 아니다. 정말 재밌는 주제도 몇번 나왔다. 돈에 관련된 얘기도 너무 재밌고 할말도 많았다.아니면 성교육 얘기도 했었다. 가장 재밌고 가장 길었던 토론이었던 것 같다. 각 나라의 미인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남자 14명이 미인에 대해 얘기하는거….(고개를 절레절레) 사실 사회적인 얘기할 때 재밌고 얘기가 많아진다. 자기 나라에 대해 자랑할 부분도 있고, 마음에 안들어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와 자기 나라를 비교하고 얘기한다. 또 다들 한국에 사니까 MC들과 한국 사회에 대한 의견도 얘기한다.(알베르토)

각국 대표라고는 하지만 각국에서 부르지 않았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다. 그래서 우리가 갖고 있는 사회적 인식 중에 한국 사회에 대한 것도 많다. 그런 얘기가 나올 때 하고 싶은 얘기는 엄청 많지만 그게 안 맞을 수도 있고 너무 깊이 들어가면 원래 하려고 했던 주제, 아니면 우리가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할 각국 사례가 덜 주목받게 된다. 그래서 이런 조절을 하고 있다.(타일러)


백지은 기자·김표향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suz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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