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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 KCON(케이콘)이 개최지 확대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종합 콘텐츠기업 CJ E&M(대표 강석희, 김성수)은 KCON을 올해는 미국 LA 뿐 아니라, 오는 4월,한류 붐의 발원지인 일본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동부 지역에서도 추가 개최하려 기획 중으로, 미국 동부 개최가 확정되면 금년에만 총 3회의 KCON을 개최하는 것이다. 2012년부터 미국 LA에서 개최하며 매년 2배 이상씩 관람객이 증가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온 KCON은,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개최지를 확대함으로써, 그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며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CJ E&M은 한류의 낙수효과를 증명하고 있는 KCON을 점차 확대 개최함으로써 일부 성장세가 주춤한 한류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해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각 개최지별 관객들의 성향과 현지 산업의 특성 등을 면밀하게 고려해, 'KCON'의 기본적인 플랫폼은 유지하면서 부분적인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4월 2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KCON 2015 Japan'이 KCON 글로벌 확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미국을 벗어나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KCON 2015 Japan'은 '한류의 모든 것(韓流の全て, 한류노스베떼)'을 콘셉트로 K-POP, 뷰티, 패션, 음식 등 한류 문화는 물론 여기에서 파생되는 산업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KCON 2015 Japan'은 "한류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메이크업 체험, 한국어 강좌 등 풍성한 K-culture 콘텐츠를 마련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제품들을 전시, 판매 하는 등 다양한 컨벤션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저녁에는 일본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으며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엠카운트다운'이 화려하게 메인 행사를 장식한다. 매번 KCON의 콘서트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현지 관객들을 열광케했던만큼 이번 'KCON 2015 Japan'에서는 어떤 화려한 라인업과 무대를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올해를 시작으로 KCON은 장기적으로 한류 소외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로 지역을 확대 개최해, 전세계에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KCON을 통해 더욱 많은 해외의 젊은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와 제품을 체험하고 이런 경험이 한국 브랜드 제품에 대한 소비로 이어지는 새로운 한류 비즈니스로 확장,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 E&M은 일본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KCON 2015 Japan'의 성공적인 홍보마케팅을 위해 최근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강남'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강남'은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 일본에서 음악 활동을 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2011년 아이돌 그룹 M.I.B로 데뷔한 바 있다. '강남'은 오는 4월 22일까지 'KCON 2015 Japan'을 알리기 위해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