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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또 하나의 인기 e스포츠 증명하다!
이런 가운데 블리자드는 '히어로즈' 팬들을 위해 오프라인 행사인 '히어로즈 데이'를 지난 14일 실시했다. 이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한 달여밖에 진행하지 않은 게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블리자드와 팬들의 기대가 동시에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날 서울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블리자드 본사에서 방한한 개발자가 한국의 '히어로즈' 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특별한 이벤트 매치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500명밖에 수용할 수 없었는데, 무려 2000명 이상의 팬들이 모여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블리자드는 입장하지 못한 1500여명의 팬들에게 게임 베타키를 제공하며 아쉬움을 달래줬다.
이어 개발자를 포함해 블리자드 직원들로 구성된 '블리자드 팀'과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구성한 유저 팀과의 즉석 '히어로즈' 대결이 펼쳐졌다. 매튜 쿠퍼가 최신 영웅 '길 잃은 바이킹'을 직접 선택해 놀라운 경기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블리자드 팀의 조직력에서 일반 유저 팀을 압도하며 승리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TNL과 스타행쇼팀 간의 특별 이벤트 매치였다. 게임이 아직 정식 출시 전임에도 최근 각종 '히어로즈' 관련 e스포츠 대회를 휩쓸어온 TNL은 주장인 정우서를 비롯해 김승철 손준영 채도준 한기수 등 전직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출신들로 구성된 프로팀이다. 이에 맞선 스타행쇼팀은 '스타1'이나 '리그 오브 레전드'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현재 게임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정민 박태민 복한규 정민성 황영재로 구성된 팀이었다.
양팀은 경기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기싸움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TNL이 힘과 팀플레이 등 모든 면에서 압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TNL의 실력은 e스포츠에서 충분히 화려한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지 보여준 경기로, 향후 e스포츠 종목으로서 '히어로즈'가 또 하나의 인기 콘텐츠가 될 가능성을 확실히 증명했다. 엄재경 김태형이 현장 해설을 맡아 분위기를 더욱 북돋기도 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행사 입장객 전원에게는 '히어로즈' 베타키에 더해 게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영웅과 스킨 세트, 그리고 펀코 팝(Funko Pop!) 피규어 등의 선물을 증정했다. 또 행사장 내 여러 컴퓨터와 함께 마련한 별도 공간에서 '히어로즈 커뮤니티 아레나'를 진행, 유저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며 상품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블리자드는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www.heroesofthestorm.co.kr)를 통해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유저들의 신청을 계속 받고 있으며, 새로운 콘텐츠와 정보 확인 그리고 게임에 대한 신규 업데이트 내용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