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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휴가도 반납하고 새해를 맞이해 준비한 디지털 싱글 '새해 복'을 1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기습적으로 공개한다.
'새해 복'은 원곡을 포함해 캬바레재즈 버전, 전자리듬고고 버전, 아카펠라 버전, 인스트루먼트 등 총 5가지 버전으로 완성됐다. 장기하가 평소 좋아했던 아티스트인 DJ 소울스케이프와 윤석철 트리오에 리믹스를 부탁해 전자리듬고고 버전, 캬바레재즈 버전이 각각 만들어졌으며, 이후 이를 한 앨범에 담은 싱글 앨범으로 팬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장기하는 "DJ 소울 스케이프와 윤석철 씨 모두 재미있겠다며 신나게 작업을 해주셨고, 그렇게 완성된 음반입니다"며 "설 선물이에요. 여러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해 10월 3번째 정규 앨범 '사람의 마음'을 발표하고 3년 4개월 만에 컴백했다. 타이틀곡 '내 사람'은 국민 퇴근송이라는 애칭과 함께 음원차트에서 선전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신보 발매를 기념해 개최한 전국투어 콘서트 '사람의 마음' 역시 매진 세례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장기하를 중심으로, 하세가와 요헤이(기타), 이민기(기타), 정중엽(베이스), 이종민(키보드), 전일준(드럼) 등 실력파 멤버들이 조화를 이루며 한국 록 음악을 이끄는 동시에 대중적 인지도도 갖춘 밴드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