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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오는 28일부터 美LA서 전시회 'PAUSE' 개최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2-11 10:41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배우 하정우가 오는 28일부터 4월 18일까지 미국 LA 표갤러리에서 'PAUSE' 전시회를 진행한다.

영화에서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며 우리에게 배우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하정우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간으로서 배우로서 한 남자로서 스크린에서 다 하지 못한, 혹은 할 수 없었던 내면의 이야기를 화폭에 자유롭게 쏟아 낸다. 하정우는 새로운 영화를 찍을 때 마다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의 이미지와 심리상태를 연상 시키거나 자신을 향한 독백이자 세상을 향한 고해성사를 외치는 것.

이번 전시는 '허삼관' 영화작업을 하는 동안 병행했던 회화 연작들과 LA현지에서 직접 그린 LA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하정우의 작업은 연구의 수단으로써, 그가 만났던 혹은 영화 속의 다양한 인물들의 감정을 탐구한다. 그는 내적 표현으로 시작해 컬러, 단순화, 그리고 패턴에 대한 열정을 혼합한 팝 이미지를 그려낸다. 그의 주제는 인물의 초상화, 십자가, 그리고 원시주의 민속 예술 스타일로 그려진 상징적 모티브로 구성돼 있다.

표갤러리 측은 "하정우가 자신의 감정을 붓과 컬러로 능수능란하게 펼칠 수 있는 것은 그가 배우, 감독, 작가의 영역을 횡단하는 넓은 시야와 종합예술에 대한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자신의 영역에서 충실하게 활동하며 그 이상의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하정우. 그 노력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예술의 경계를 존중하며 헤쳐 나가는 치열한 작가정신과 그림에 대한 깊이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하정우의 작품 'escape, Acrylic, Pen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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