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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출연진이 스피디한 촬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재중은 "그런 것 같다. 동감이다. 속도가 굉장히 빠르셔서 '정말 이렇게 해도 되나' 걱정했는데 감독님은 정말 천재인 것 같다"고 전했다.
유오성은 "나는 박 감독님과 단막극 작업을 한 적 있었다. 그때도 느꼈던게 적은 예산에 이틀 사이에 완성도 있는 단막극을 만드신 걸 봤다. 그런 분들은 본인을 상당히 많이 괴롭히는 스타일이다. 어쩌면 현장 집중력이 배가 되는거다. 이미 그 사람의 머리 속엔 디자인이 다 돼있는 상태다. 배우 입장에서는 자기를 학대하며 첨밀하게 짜온 시스템이라 폐를 끼치면 안된다. 그 사람의 리듬을 깨면 안되는 거니까 배우들도 예습을 철저히 해서 오는 편이다. 큰 흐름에서 떨어지지 않게 잘 흘러가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