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2차 붕괴 위험성도 "주민들,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2-05 23:59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광주 한 아파트에서 쏟아져 내린 옹벽이 2차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남구청은 5일 새벽 붕괴된 봉선동 대화아파트 뒤편 도로 옹벽의 우측에서 2차 붕괴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해당 옹벽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2차 응급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남구는 2차 응급 정밀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응급 복구 및 이주 대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5일 오전 3시 50분쯤 광주시 남구 봉선동의 한 아파트의 뒷편 높이 15m, 길이 200m 옹벽 가운데 30m가량이 커다란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

이 옹벽이 붕괴되면서 약 1000톤 정도의 흙과 붕괴물이 쏟아져 내려 아파트 단지 옹벽 아래 주차된 차량 10대의 피해가 확인이 됐고 추가적으로 차량 30~40대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 차량들은 밤사이 주차된 차들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경찰, 공무원 등은 중장비 15대를 동원해 무너진 토사더미를 치우며 현장에서 작업을 벌였다.


쏟아져 내린 옹벽은 22년 전 아파트 건설당시 함께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을 점검한 외부 전문가들은 해빙기 지반 약화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추가 붕괴 우려에 따라 아파트 300여세대의 주민 수백 명이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행정 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로 현장을 통제 중이며,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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