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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팬들과의 스킨쉽을 더욱 늘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사 다음날 서태지는 팬 사이트를 통해 "어젯밤 아주 오랜만에 팬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가졌는데 감회가 무척 남달랐다. 한 사람씩 마주보고 손을 잡아 체온을 느낄 때의 교감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서태지의 팬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처럼 서태지가 팬들과 직접 스킨쉽을 하는 것은 그동안 고수했던 신비주의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그만큼 9집 발표와 함께 서태지의 심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서태지의 가수 활동은 지난해 8월 딸을 낳기 전과 후로 크게 나눌 수 있다"며 "딸을 얻은 이후에는 스스로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방송 출연을 비롯해 팬들과의 만남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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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연장선상에서 서태지는 지난 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세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대체 이게 누구 딸이랴~ (앞발의 삑뽁)'이라는 글과 함께 딸의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털모자를 쓴 앙증맞은 표정의 삑뽁(태명)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서태지는 9집 선공개곡 '소격동'과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으로 인기를 얻으며 '문화대통령'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