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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0세 나현 5단이냐, 16세 신민준 2단이냐.
오는 6일 시작되는 제 19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전(스포츠조선 주최, 동아제약 후원)이 바둑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영재 유망주에서 선배들을 위협하는 실세로 거듭난 두 기사가 타이틀을 놓고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 최철한 등 주요 기전 결승 대국에서 자주 봐온 기사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두 신예가 맞대결을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은 나 현 5단이 근소하게 앞선다. 한국 랭킹 9위로 후배 신민준(51위)보다 한참 위이고, 본선 1차전에서 국내 랭킹 1위 박정환을 꺾고 올라온 기세도 타고 있다. 하지만 승부란 예측할 수 없는 것. 결과는 신만이 알고 있다.
최근 국내 바둑계에서 가장 풋풋하지만, 가장 뜨거운 승부가 될 천원전 결승은 3판 2선승제로 열린다. 오는 6일(금)과 13일(금), 16일(월) 오후 2시 서울 합정역 K바둑 스튜디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