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방들이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로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로 삼고 있다. 특히 캐주얼게임을 바탕으로 게임사가 일반 이용자와 학부모까지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버블파이터'의 주 고객층이 청소년인 것을 고려해 여름과 겨울 방학을 맞아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PC방 대회와 챔피언스 컵을 열고 있다. 작년 7월에도 경기도 부천시에서 PC방 대회를 개최했고, 최근엔 별도의 가족부 이벤트 경기를 통해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버블파이터 가족부로 대회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은 게임을 통해 가족간 소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좋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직 많은 수의 가족이 참여하진 않았지만 게임을 통해 가족끼리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행사였다는 평가다.
PC방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얻는다는 점에서 이용자와 업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신의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장소라는 인식이 더해질 경우, 단순히 퇴폐적이고 어두운 공간이라는 종전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게임사 역시 PC방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게임 접속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버블파이터는 게임 타깃층이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인 것을 고려해 추후에도 상시적인 PC방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이용자층을 고려해 건전한 게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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