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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PD, "차별화 포인트? 다양성"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1-13 14:49


박용인, 홍신애, 전현무, 김희철, 강용석, 김유석등 tvN의 음식프로그램 '수요미식회'의 출연진이 13일 63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수요미식회' 는 '미식'에 일가견이 있는 셀럽들이 식당의 탄생과 문화사적 에피소들을 곁들여 음식에 대해 다양한 토크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먹방'에 치우친 기존 음식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를 꾀하는 맛집이야기다.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이길수PD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tvN '수요미식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길수PD는 "우리가 선정하는 식당이 무조건 최고라고 말하진 않는다. 한번쯤 가봐야 할 이유가 있는 식당을 선정했다. 기본적으로 맛은 실망하지 않을만한 맛을 갖추고 있고, 오래된 역사나 분위기,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 좋다는 등 이유가 다 있다. 그래서 출연자의 호불호가 갈린다. 의견이 한쪽으로 편중되진 않을 것 같다. 자문단을 따로 모시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 제작진도 사전취재를 다 한다. 출연진 개개인의 입맛이 다르다. 또 다른 식당들을 많이 다녀보신 분들이고, 이 식당이 소개되어야 할 이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다녀온다. 무조건 싫다고 우기지 않을 만큼의 내공을 갖출 분들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적나라하고 디테일한 식당 가이드를 해드리는 프로그램이다. 누군가는 이런 게 좋고 싫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다. 그걸 보고 시청자분들이 판단해서 가실 수 있게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나 다르겠냐'고 생각하실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차별화 포인트는 그런 것 같다. 첫번째는 방송이기 때문에 섭외되는 식당만 맛집이라고 소개하자는 기준을 버린 것부터가 새로운 시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음식 그림이 부족하면 해결방법이 크게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집부터 소개하자는 의도 자체가 다른 것 같다. 첫회 녹화 주제가 한우등심구이였는데 촬영을 하겠다고 했을 때 허락한 집은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가장 트렌디한 곳의 음식도, 오래된 음식도 다 먹어본 뒤 내 입맛에 맞는 곳을 찾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섭외가 쉽고 트렌디한 곳을 주로 방송에서 소개하다 보니 편중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소개해야 할, 소개할 만한 식당을 찾는 게 포인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음식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도 들어간다. 어떤 식당을 소개할 때 '맛있는 고기를 무쇠솥에 구워 줍니다'라는 말만 하는 게 아니다. 그 식당이 왜 그 당시 사람들이 몰려와 먹었는지, 그 시대 분위기는 어땠는지 이런 얘기부터 시작한다. 그 식당 단골도 몰랐을 법한 얘기를 하고, 모르셨던 분들은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 만한 구성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수요미식회'는 '미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음식 프로그램 상향 평준화를 꿈꾸는 식당가이드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대표 방송인 전현무, 슈퍼주니어 김희철, 미식가 배우 김유석, '걸어다니는 백과사전' 강용석, 어반자카파 박용인, 요리 연구가 겸 푸드 스타일리스트 홍신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자문단으로 합류해 맛집에 대한 이야기의 깊이를 더한다. 21일 오후 11시 첫방송.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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