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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범 잡은 알맹 이해용, "과한 칭찬 부담돼. 포상금은 착한 일에 쓸 것"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1-11 12:09


혼성듀오 알맹의 이해용(왼쪽)과 최린. 스포츠조선DB

혼성듀오 '알맹'의 멤버 이해용(25)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묻지마 폭행범'을 붙잡아 화제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해용은 지난 8일 오전 9시10분 경 관악구 신림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폐지를 줍고 있던 81세 할머니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마구 때리던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해용은 A씨가 계속 할머니를 때리려는 것을 말리는 동시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할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아 검거될 수 있게 했다.

26세 회사원인 A씨는 별다른 이유없이 할머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만취 상태였다. 이해용의 적극적인 신고와 방어로 다행히 할머니는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악경찰서는 이해용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폭행범을 검거할 수 있었던 만큼 12일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줄 예정이다.

한편 이해용은 최린과 함께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에 참가해 톱6까지 진출했으며 지난해 10월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데뷔했다. 다음은 이해용과의 일문일답.

-처음 목격 당시의 상황은?

친구와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나오는 중이었다. 그런데 한 남성이 할머니를 걷어차는 것을 목격했다. 순간 내가 잘못 본 것인가 싶어 할머니 곁으로 가서 주위에 있던 여성 두 분에게 그 남자의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어떤 조치를 취했나?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당시 폭행범은 많이 취해있었고 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자꾸 데리고 가려고 했다. 도망갈 것 같아서 붙잡아뒀는데 다행히 경찰이 빨리 와서 잡을 수 있었다.

-겁이 나지는 않았나?

할머니한테 아무 이유없이 폭행을 행사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아마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목격을 했어도 같은 대응을 했을 것이다.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받는데. 포상금은 어디에 쓸 예정인가?

경찰서로부터 갑자기 그런 얘기를 들어서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포상금은 무조건 좋은 일에 쓸 예정이다.

-주위의 관심이 부담이 되지는 않는가?

살짝 그런 것도 없지 않다. 관심을 주시는 것은 좋지만 특별한 일을 했다고 생각 안해서 너무 과한 칭찬을 받는것 같아 걱정이다.

-알맹의 활동 계획은?

현재 신곡 작업 열심히 하고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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