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내 난동' 바비킴, 과거 "술 취해 김치 냉장고와 대화" 母에 뒤통수 맞아
가수 바비킴이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음주 소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과거 술과 관련된 그의 발언이 다시 화제다.
그는 "술이 좋냐, 술자리가 좋냐"는 질문에 "오직 술이 좋다. 소주"라며 "2층에서 떨어질 정도로 많이"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바비킴이 언급한 '2층에서 떨어진 사고'은 실제 발생했던 일이다. 바비킴은 지난 2011년 4월 새벽 2시경 강남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나오다 2층 난간에서 미끄러져 4m 아래로 떨어졌고, 척추와 갈비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바비킴은 "2mm차이로 하반신 마비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날 밤 잠도 못자고 펑펑 울었다. 감사해서"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바비킴은 "한 때는 일주일에 적어도 5일정도 술을 마셨다. 술버릇이 술 마시는 거다. 더 많이 마시는 거"라고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술에 얽힌 에피소드도 전했다. 바비킴은 "어느 날 혼자 술을 마시다가 김치 냉장고랑 이야길 하는 걸 보고 어머니가 너무 속상해 뒤통수를 때렸다"며 "근데 내가 어머니한테 '누나 이것도 마저 마시고'라며 말했다고 하더라. 이 얘길 다음날 어머니가 해주셨다"고 말했다.
9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 49분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안에서 바비킴이 난동을 부려 현지 공항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심지어 술에 취해 여성 승무원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하기까지 했다.
승객들은 당시 바비킴이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1시간 가량 난동이 이어지면서 이코노미석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
비행기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 13분에 도착, 항공사 측 신고로 FBI와 샌프란시스코 공항경찰, 세관이 출동했고, 바비킴은 먼저 비행기에서 내려 조사를 받았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바비킴은 휴가를 받아 휴식차 고향으로 가던 길이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기내 음주 난동 바비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