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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크랭크 업...설경구 여진구 케미는?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1-07 08:41



설경구, 여진구 주연의 기대작 '서부전선'(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이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 업했다.

'서부전선'은 1953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남과 북의 병사가 서부전선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400만 관객을 동원한 첩보 코미디 '7급 공무원'과 2010년 백상예술대상 극본상 및 방송대상 작가상을 안겨준 TV드라마 '추노'에 이어 2014년 여름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갱을 맡아 866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투톱 연기자가 최고의 연기를 자랑한다. 현존 최고 배우 설경구와 최고 촉망받는 배우 여진구가 만났다.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는 일급 기밀문서 전달 작전에 투입된 남한군 병사 '남복' 역을 맡았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차세대 스타 여진구는 북한군 전차부대 소년병 '영광' 역을 맡았다. 설경구와 여진구는 캐릭터의 완벽 대비를 통해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 여기에 이경영, 정인기, 김원해, 정성화, 김태훈, 정석원 등 연기파 조연 배우들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촬영은 '남복'과 '영광'이 함께하는 장면으로 1953년 당시 서부전선에서 볼 수 있었던 실제 탱크를 사실감 있게 고증하여 구현한 탱크 내부 세트에서 진행되었다. 촬영이 진행된 후 스탭들이 준비한 깜짝 파티에서 천성일 감독은 "함께해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히며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설경구는 "스탭들이 인상 한 번 안 쓰고 분위기 좋게 밝게 촬영해줘 매우 고마웠다. 시원 섭섭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여진구는 "매일 입던 군복을 이제 못 입는다는 것이 실감이 안나고, 현장에서 스탭들과 감독님, 선배님들과 재미있게 어울려 지냈는데 촬영이 끝난 것이 아쉽다"며 훈훈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2015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서부전선'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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